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발언
“바이든 말,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권한 없다는 뜻”“정권 교체, 어떤 국가에서든 국민에게 달려있다”
중동순방 첫 일정으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정권 교체 전략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2022.3.27 AP연합뉴스
중동순방 첫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내 생각엔 대통령과 백악관이 어젯밤에 지적한 것은 단순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하거나 침략할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알고 있고 우리가 반복적으로 말했듯이 우리는 러시아는 물론 다른 어떤 정권 교체 전략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정권 교체는 어떤 국가에서나 마찬가지로 그 나라 국민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 역시 러시아 국민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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