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연구하는 남아공 과학자
남아프리카 더반에 있는 아프리카 건강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지난해 12월 15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감염이 영국에서 절정에 이른 뒤 극적인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미국에서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2.1.24.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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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 1.5배지만 치명적이진 않아
“중증 입원은 대부분 델타”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증가율이 더 빠르다고 영국 영국 보건안전청(HSA)이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보건안전청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잉글랜드에서 BA.2 107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에는 영국 내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사례가 적지만 국내외에서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변이로 지정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은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보건안전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잉글랜드 모든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증가율이 높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초기 분석에서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에선 오미크론 변이와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하는 영국 청소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영국 북서부 블랙번시 축구장 외곽에 있는 국가보건국(NHS) 드라이브스루 접종센터에서 한 소년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1.17.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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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은 낮아 입원은 그만큼 늘진 않았다.
요양원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증가했지만 병원 입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영국 정부는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수천명에게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나오고 5일 이내 이 약을 먹으면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88% 줄어든다.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에서 한 남성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전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베이징시 당국은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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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해외 유입 사례가 나왔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변이 감염자들의 입원율은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중이지만 오미크론 변이보다 치명적이라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오도라 하치오아누 미국 록펠러대학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두 변이는 동일한 계통에서 동일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약 20개 돌연변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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