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러, 새달 중순 우크라 침공… 전면전도 대비”

美국무부 “러, 새달 중순 우크라 침공… 전면전도 대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1-27 22:46
수정 2022-01-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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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일촉즉발

셔먼 “푸틴, 베이징올림픽 고려”
나토 동유럽 전투기 배치 확대

블링컨 “미러 외무회담 기대”
프랑스 “4국 회담 긍정적 신호”
외교적 해결의 불씨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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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강대강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발트해 상공 치안유지 작전’을 위해 파견된 벨기에군 F16 전투기가 2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국방부·러시아 국방부 제공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미 국무부가 러시아의 ‘2월 침공설’을 제기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과 러시아 간 대화 채널은 가동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전쟁 위기만 고조되는 형국이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싱크탱크 화상대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가 아마도 지금과 2월 중순 사이에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모든 조짐을 분명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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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강
강대강 러시아 해군 미사일 순양함 ‘마샬 우스티노프’가 북극해 훈련을 위해 출항하는 모습을 26일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했다.
AP 연합뉴스
셔먼 부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일정은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음달 4일 개막식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건 우리 모두 안다”면서 “침공에 그 순간을 선택한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열광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전면전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서방은 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군 사령부에 따르면 영국에서 출발한 미 공군 48전투비행단 소속 F15 전투기 6대가 에스토니아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앞서 리투아니아 공군기지에 배치된 덴마크 F16 전투기 4대, 벨기에 F16 전투기와 함께 발트해 상공 치안을 맡는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돕고 있는 캐나다군 병력을 현재의 200명에서 최대 400명까지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비살상 장비와 정보 공유, 사이버 공격 대응 등도 지원한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에 전달한 서면 답변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 사안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금지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진지한 외교적 방법을 제시했다며 공은 러시아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국 외무장관 간 후속 회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러시아 연방의회 외교위 제1부위원장은 리아노보스티통신에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러시아를 만족시킬 수 없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푸틴 대통령의 대응에 따라 우크라이나 위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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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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