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립연구소, ‘코로나 中연구소 유출설’에 ‘가능성 있다’ 결론”

“美국립연구소, ‘코로나 中연구소 유출설’에 ‘가능성 있다’ 결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08 11:15
수정 2021-06-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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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복수의 익명 소식통 인용해 보고서 내용 보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위키피디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
위키피디아
미국의 한 국립연구소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중국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지난해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7일(현지시간) 여러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 산하 연구소인 캘리포니아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인 지난해 국립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으며, 추가 조사를 할 만한 사안이라고 보고서에 적시했다.

WSJ는 해당 연구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고서가 로런스 리버모어 내 정보기관인 ‘Z’ 부서에서 작성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 국립연구소인 로런스 리버모어는 생물학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데,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학적 분석을 통해 이러한 평가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WSJ는 이 보고서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가설을 진지하게 규명하려 한 미국 정부의 첫번째 노력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로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의 우한 유출설이 새삼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WSJ이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첫 발병 보고 직전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보기관 재조사 지시까지 나오면서 미국 내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기관 재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WSJ 보도에서는 국립연구소가 자체 연구에 착수한 시점이 지난해 5월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말까지 수개월에 걸쳐 코로나19 기원을 연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당시 미 국무부 또한 이를 인지했으며, 현재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정보기관 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 의회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국무부 조사에 관여한 전직 관리는 “이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는 국립연구소에서 나온 것이었고, 바이러스가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당시 주류 견해와 달랐기 때문에 중요했다”고 WSJ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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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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