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논란 진화 나선 WHO “코로나 자체가 혈전 유발”(종합)

AZ 백신 논란 진화 나선 WHO “코로나 자체가 혈전 유발”(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3-20 14:45
수정 2021-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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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우려 이해하지만 질병보다 크지 않다”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서울시의 한 요양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서울신문DB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자체가 혈소판 감소 및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을 각국이 계속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WHO의 백신 안전 자문위원회(GACVS)의 코로나19 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AZ 백신은 위험 대비 이익 분석에서 계속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 우리는 각국이 이 중요한 백신을 계속 사용하는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문위의 평가 대상에는 인도 세룸인스티튜트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 또한 포함됐다. 12명의 독립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는 유럽·영국·인도와 WHO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열람 가능한 이 백신의 안전 자료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소위원회는 이 자료들이 백신 투여 후 심부정맥혈전이나 폐색전증 같은 혈전 질환의 전반적인 증가를 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과 같은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매우 드물고 특별한 혈전색전증이 보고됐으나, 백신 접종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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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바 AFP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이사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네바 AFP 연합뉴스
소위원회는 “각국이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계속 모니터하고 의심되는 이상 현상에 대해 보고할 것을 권고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이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모니터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자체가 혈소판 감소와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어떠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질문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위험이 그 질병의 위험보다 크냐 작냐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코로나19는 치명적인 질병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만나 백신 생산을 늘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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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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