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트럼프 VS 매코널’ 美 보수 1인자들이 맞붙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2-17 14:37
수정 2021-02-17 15: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매코널과 함께하면 다시는 못 이긴다”
매코널 “트럼프가 의회난입참사 부추긴 책임”

트럼프, 탄핵반란표 던진 당내 세력 공세 개시
매코널, 장기전으로 트럼프 영향력 악화 전략
(왼쪽부터)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
(왼쪽부터)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 대해 “매코널은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맹비난 했다. 매코널이 탄핵표결 무효 직후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을 주장하며 “수치스러운 직무 유기”였다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이다. 대통령으로서 보수진영을 이끌었던 직전 1인자 ‘트럼프’와 백악관·상원·하원을 모두 민주당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재 1인자 ‘매코널’이 보수의 미래를 놓고 맞붙은 모양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매코널)와 함께 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그는 필요한 일이나 나라에 옳은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필요하고 적절할 때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우선주의’를 옹호하는 예비경선 경쟁자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하고 강력하고 사려 깊고 공감을 할 줄 아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웃사이더’이자 ‘변칙 복서’인 트럼프는 줄곧 워싱턴의 공화당 주류를 비판해왔다. 트럼프는 지난달 6일 의회난입참사 직전 연설에서는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상원의원에 대해 “체니 같이 약해빠진 하원의원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코널을 단지 비난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2022년 중간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탄핵심판에서 반란표를 던진 당내 반트럼프 진영에 대한 공세를 시작하겠다는 선전포고인 셈이다. 실제 빌 캐시디 의원 등 반란표를 던진 7명은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던 회의장 전경. AP
지난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미 상원의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던 회의장 전경. AP
반면 매코널 역시 정치 경륜이 깊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공세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게 미 언론들의 관측이다. 그는 대중 영합적인 트럼프와 반대로 ‘존경 받는 것에 관심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매코널은 그간 굳건한 트럼프 지지세력을 건들지 않으면서도 절묘하게 트럼프의 ‘사기 대선’ 주장과 선을 그어왔다. 일찌감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트럼프와 멀어지는 듯 했지만, 상원 탄핵절차를 트럼프 퇴임 후로 미뤄 트럼프 측이 퇴임 대통령의 탄핵절차는 위헌이라는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탄핵표결 직후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윤리적으로 그날의 사건(의회 난입 참사)을 부추긴 책임이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작정하고 비판했다.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지난 15일 워싱턴포스트(WP) 칼럼에서 “이제 트럼프의 공화당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매코넬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탄핵은 결코 최종 단계가 아니었다. 우리는 형사사법제도를 갖고 있다”는 매코널의 연설 내용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지지세력이 탄핵절차로 인해 흔들리지는 않겠지만, 트럼프가 각종 수사 대상에 올라 있고 민주당의 공직 박탈 카드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매코널이 향후 시간을 두면서 대응해 나갈 거라는 의미다.


박상근 서울시의원, 도봉구 학교 교육환경개선 예산 325억원 확정 이끌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상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2)은 8일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도봉구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총 324억 98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봉 지역 학교들의 숙원 사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교육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학생들의 일상 공간인 특별교실과 강당, 체육관, 야외학습장, 수배전 설비 등 노후한 학교 시설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학습 환경을 다지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신도봉중 수배전 시설 및 특별교실 환경개선 4억 3000만원 ▲백운초 특별교실 환경개선 및 전자칠판 설치 2억 3600만원 ▲효문고 강당 겸 체육관 시설 및 출입문 개선 1억 6900만원 ▲쌍문초 야외학습시설 및 정문 환경개선 9000만원 ▲효문중 화재 취약 샌드위치 패널 철거 6300만원 등이다. 특히 이번 추경 예산은 노후 수배전 시설 교체와 샌드위치 패널 철거처럼 학생 안전과 직결된 핵심 안전망을 마련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전환 및 스마트기기 보급 등 미래형 학습 환경 조성을
thumbnail - 박상근 서울시의원, 도봉구 학교 교육환경개선 예산 325억원 확정 이끌어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