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 벌어진 쿠데타 규탄 시위 도중 시위대 1명이 경찰에 붙잡힌 뒤 총성 6발이 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매체 영상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1.2.12
자유아시아방송(RFA) 버마 페이스북 캡처
자유아시아방송(RFA) 버마 페이스북 캡처
“최소 6발” 실탄 여부 불분명미얀마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 12일 경찰이 쿠데타 규탄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매체의 SNS 영상을 인용,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경찰이 1명을 붙잡자 시위대가 돌멩이 등을 던졌고, 이후 최소 6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발사된 총기가 실탄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9일 이후 경찰이 시위대에 총기를 발사한 것은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는 여성 시위대 한 명이 경찰의 실탄 사격에 머리를 맞고 현재 중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날까지 7일째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곳곳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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