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확산에 전문가들 “마스크 두 겹 써라”

코로나 변이확산에 전문가들 “마스크 두 겹 써라”

김정화 기자
입력 2021-01-29 18:00
수정 2021-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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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고 부족으로 N95 필수 아냐
“마스크 두겹쓰면 비말 91%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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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필라델피아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바이든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경례를 하고 있다. 2020.11.12
AFP 연합뉴스
전세계에서 코로나19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마스크를 두장씩 겹쳐 쓰는 것도 감염을 막는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CNN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두 장씩 겹쳐 쓰라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바이러스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건 의료인용 N95 마스크이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재고 부족 등 이유로 일반 시민들에겐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 마스크를 겹쳐 쓰는 게 그나마 효과적인 방역 대책이라는 것이다.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5일 NBC방송에서 마스크 추가 착용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막을 한 겹 더 얹으면 상식적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먀 “사람들이 마스크를 두 장씩 쓰거나 N95와 비슷하도록 마스크를 변형시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엔 린지 마 버지니아 공대 토목·환경공학 교수와 모니카 간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의대 교수가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쓸 것을 권고하는 논평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수술용 마스크 위에 면 마스크를 단단히 겹쳐 쓰면 최대한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면서 수술용 마스크는 필터 역할을 하고, 면 마스크는 이를 밀착되게 하며 추가 필터로 작용할 거라고 봤다. 조셉 앨런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가 지난 12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이같이 마스크를 두겹 썼을 때 비말의 91%가 차단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마스크를 마스크 겹쳐 쓰기를 실천해왔다. 바이든 정부 초대 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대통령 취임식 날 파트너와 함께 마스크 두 장을 겹쳐 쓴 셀카를 찍어 올렸다.

공화당 소속인 밋 롬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지난달 중순 마스크를 두겹 쓴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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