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로 “취임식 안 가”…바이든 “최악도 아깝다”(종합)

트럼프, 트위터로 “취임식 안 가”…바이든 “최악도 아깝다”(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09 08:35
수정 2021-0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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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는 즉답 피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8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같은 날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 앞 층계에서 취임사를 발표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받으며 끌어안고 있다. 오른쪽에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모습이 눈에 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8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같은 날 워싱턴 DC의 의회 의사당 앞 층계에서 취임사를 발표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받으며 끌어안고 있다. 오른쪽에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모습이 눈에 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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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가 지난 대선의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고 조 바이든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하고 있던 6일(현지시간) 오후 근처에서 인증 반대를 요구하다 의사당 담벼락을 타고 난입한 시위대가 로툰다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소리치고 있다. 이에 의회는 회의 시작 1시간가량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긴급 대피했으며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에 의해 4시간 만에 정리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지난 대선의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최종 인증하고 조 바이든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하고 있던 6일(현지시간) 오후 근처에서 인증 반대를 요구하다 의사당 담벼락을 타고 난입한 시위대가 로툰다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깃발을 들고 소리치고 있다. 이에 의회는 회의 시작 1시간가량 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긴급 대피했으며 주방위군과 연방경찰에 의해 4시간 만에 정리되는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이 숨졌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최악을 넘은, 전 세계에서 미국을 부끄럽게 만든 역사상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며 취임식 불참이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이 미국을 위해 중요하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겠다”고 불참을 못박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에 대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조차 뛰어넘었다. 트럼프는 이 나라의 골칫거리였고 전 세계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 직을 유지할 가치가 없다”며 “미국 역사에서 가장 무능한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도 혹평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이 지난 6일 의회 난동 사태를 문제삼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퇴임까지) 6개월이 남았다면 우리는 그가 물러나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다시 탄핵하고 수정헌법 25조를 발동시키려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경기부양 등 취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받아 마땅하지만 퇴임일이 얼마 남지 않은 물리적 제약을 고려할 때 탄핵이 힘들지 않겠냐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도록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느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지지층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가담한 이들을 ‘폭력배’,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한 뒤 기소돼야 한다고 밝혔고, 의회의 보안 실패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포와 접종이 목표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 “서툴렀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내주중 공개하겠다며 추가 예산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약 1만6000 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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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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