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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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제는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비전을 통일하고 우리의 미래를 건설함으로써 미국의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썼다.
또 성조기 이모티콘과 함께 ‘2020 비전(#2020VISION)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웨스트의 이 트윗은 1시간 만에 10만회 리트윗(공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체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미국 연예계에서 웨스트는 보기 드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성 지지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열성 지지자로도 유명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 사진은 2016년 12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당시 막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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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갑자기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2024’라고만 쓴 짧은 트윗을 올려 2024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외신들은 4개월 남은 올해 대선에 그가 진지하게 출마를 하려는 것인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웨스트가 주 선거 투표용지에 후보로 기재되기 위해 공식 서류를 제출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부인 킴 카다시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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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웨스트의 올해 대선 출마가 현실화되면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극도에 달한 흑인 사회의 표가 갈릴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 유권자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7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