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허리케인 풍속 8% 키워
40년간 찍은 위성사진으로 분석
다만 강우량 등은 고려하지 않아
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의 풍속을 10년 만에 8% 늘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학자이자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제임스 코신 박사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1979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찍은 위성사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리케인이나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의 중심 최대 풍속이 10년마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신은 CNN에 “직전 10년과 비교해 다음 10년간 허리케인의 풍속이 약 8% 커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우리가 기대하는 것(열대성 저기압 규모 확대)과 일치한다”며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진전”이라고 했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성 저기압들이 피해가 큰 3등급(풍속 178km)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지난해 말 바하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우 5등급 허리케인이었다. 만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피해는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풍속에 대해서만 이뤄졌으며 강우량 등의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더 많은 사례를 이용한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40년간 찍은 위성사진으로 분석
다만 강우량 등은 고려하지 않아
지난해 2월 위성이 찍은 허리케인 도리안. EPA 연합뉴스
USA투데이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학자이자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제임스 코신 박사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1979년부터 2017년까지 40년간 찍은 위성사진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리케인이나 태풍 등 열대성 저기압의 중심 최대 풍속이 10년마다 더 강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신은 CNN에 “직전 10년과 비교해 다음 10년간 허리케인의 풍속이 약 8% 커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의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우리가 기대하는 것(열대성 저기압 규모 확대)과 일치한다”며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진전”이라고 했다.
지구온난화로 열대성 저기압들이 피해가 큰 3등급(풍속 178km)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지난해 말 바하마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우 5등급 허리케인이었다. 만일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없었다면 피해는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풍속에 대해서만 이뤄졌으며 강우량 등의 변수는 고려되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더 많은 사례를 이용한 후속 연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