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사라지지 않을 수도…경계태세 유지 권고”

WHO “코로나, 사라지지 않을 수도…경계태세 유지 권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14 07:45
수정 2020-05-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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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 도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기자회견 도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처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질병이 될 수 있다면서 모든 나라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권고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HIV는 사라지지 않았고, 우리는 바이러스를 받아들이게 됐다. 코로나19 또한 우리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엔데믹(풍토병)이 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 질병이 언제 사라질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질병은 장기적 문제로 자리 잡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각국이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역시 “많은 국가가 봉쇄 조치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모든 나라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코로나19를 정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을 개발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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