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마블 히어로 영화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코로나19에 마블 히어로 영화들도 줄줄이 연기됐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04 09:46
수정 2020-04-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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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봉 예정이었던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와 ‘이터널스’
2020년 개봉 예정이었던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와 ‘이터널스’
코로나19 확산에 초능력 영웅들도 당해내질 못했다.

‘어벤져스’ 등을 제작한 마블 스튜디오가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조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 영화전문매체 스크린랜트가 보도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어벤져스4 엔드게임’을 마지막으로 ‘아이언맨’(2008)부터 시작한 ‘마블 세계관’(MCU: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영화 속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 1~3단계(페이즈 1~3) 영화 22편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페이즈 4’에 해당하는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영화관을 향한 발길이 끊기는 등 전 세계 영화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마블도 신작 영화의 출시 일정을 일제히 미룬 것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4단계 마블 영화의 첫 테이프를 끊을 ‘블랙 위도우’의 개봉 일정을 5월에서 11월 6일로 바꿨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11월 출시 예정이었던 ‘더 이터널스’ 개봉은 내년 2월 12일로 미뤘다.

‘블랙 위도우’(스칼릿 조핸슨 주연)는 어벤져스 멤버 중 여성 첩보원 블랙 위도우의 과거를 다룬 작품이다. ‘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이터널 종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두 영화의 출시 일정 변경에 따라 ‘상치와 10개 반지의 전설’,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등 나머지 신작의 개봉일도 줄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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