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이란 “미국 우방들, 美 반격 가담하면 우리 공격 목표될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08 11:09
수정 2020-0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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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공격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

“UAE 주둔 미군 공격 가담시 두바이 표적 될 것”
‘해상자위대 중동 파견’ 일본, 파병부대 훈련 중
해리스 주한美대사 “한국 호르무즈 파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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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발사한 미사일
이란이 이라크 미군기지에 발사한 미사일 이란에서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내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겨냥해 발사된 미사일 모습으로,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 화면을 캡처한 사진. 2020.1.8
AFP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자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우방들에게도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가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미군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는 데 가담하면 UAE는 경제와 관광 산업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두바이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원하는 무장 정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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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탄도미사일 샤하브.  EPA 연합뉴스
이란의 탄도미사일 샤하브.
EPA 연합뉴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이번 우리의 미사일 공격에 반격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제3국도 우리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해상자위대를 조만간 중동 해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견이 결정된 헬기 탑재형 호위함인 다카나미호는 준비 및 훈련 기간을 거쳐 내달 초 출항할 예정이다.

중동 해역에 파견되는 해상자위대는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2대를 운용하는 총 260명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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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전날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희망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밤 방송된 KBS 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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