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AP 연합뉴스
시라크 전 대통령의 사위인 프레데릭 살라 바루는 “시라크 전 대통령이 이날 아침 가족들이 주위에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엘리트 양성 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시라크 전 대통령은 1962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의 참모로 정계에 입문, 파리시장과 총리를 거쳐 1995년부터 2007년까지 12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판해 국제무대에서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면책 특권이 끝난 뒤인 2011년 파리시장 시절의 공금횡령 사건과 유죄선고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시라크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최근 몇년간은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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