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청에 응한 뒷얘기 소개…내달 방일 때 새 일왕 면담·스모 관람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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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5~28일 일본을 방문해 새 일왕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다음달 방일 계획과 관련, 일본 정부의 초청에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 일본에 갔을 때 새 일왕 즉위 행사 초청을 받았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하고는 아베 총리에게 ‘그럼 한가지만 물어보자. 그 행사(일왕 즉위)는 일본인에게 슈퍼볼과 비교하면 얼마나 크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가 “100배는 크다”고 하자, “가겠다(I‘ll be there). 그렇다면 가겠다”고 답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나루히토(德仁) 현 일본 왕세자는 퇴임하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에 이어 다음 달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첫 일본 국빈 방문객이 될 전망이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레이와(令和·나루히토 새 일왕의 연호) 시대의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것은 일·미 동맹의 흔들림 없는 유대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일본 방문 기간 나루히토 새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하고 일본 전통씨름인 스모(相撲) 경기도 관람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도쿄 스미다(墨田)구에 있는 료코쿠 국기관에서 스모(相撲) 결승전을 관람한 뒤 우승자에게 미국에서 제작한 트로피를 수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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