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美 코르테스 의원, 70% 부유세로 SNS 스타로

29세 美 코르테스 의원, 70% 부유세로 SNS 스타로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1-08 14:36
수정 2019-01-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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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부자감세에 부자증세로 맞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 연방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 연방 하원의원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지난 3일 개원한 116대 미국 의회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만큼 화제가 되는 인물이 있다. 미 의회 역사상 최연소인 29세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비판뿐 아니라 대학 때 춤 동영상으로 ‘댄싱퀸’ 등 애칭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코르테스 의원이 이번에는 70% 부유세 주장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르테스 의원은 6일(현지시간)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혁신적인 조세 시스템이 작동했던 1960년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며 “소득이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넘을 경우 60~70%의 세율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부유세를 주장했다. 즉 부자 감세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부자 증세로 맞서는 것이다. 그는 이어 “링컨 대통령이 과감하게 노예 해방 선언에 서명했으며, 루스벨트 대통령도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대담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대담한 생각이 사회를 바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경제 활동을 심각하게 위축시키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될 것”이라면서 “그런 방안은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지금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1970년대를 연상시킨다”며, 적절하지 못한 생각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보스턴대 출신인 코르테스 의원은 민주당 내 모임인 ‘미 민주당 사회주의자’ 소속으로 혁신적인 부유세 도입, 건강보험 전면 확대, 공립대 무상 등록금 도입과 같은 미국식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의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댄싱 영상과 대담한 제안으로 코르테스 의원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도 213만명을 돌파하는 등 펠로시 하원의장을 추월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남미 이민자 2세로 푸에르토리코계 미국인인 코르테스 의원은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진보적인 제안과 함께 스타 의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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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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