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 성추문 영화화...여성앵커 칼슨역에 니콜키드먼 낙점

미국 폭스뉴스 성추문 영화화...여성앵커 칼슨역에 니콜키드먼 낙점

최훈진 기자
입력 2018-08-02 18:13
수정 2018-08-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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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천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연합뉴스
그레천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 연합뉴스
미국 폭스뉴스의 사내 성추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주인공에 배우 니콜 키드먼과 샬리즈 시어런이 낙점됐다고 1일(현지시간) 할리우드리포터 등 미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폭스뉴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 로저 에일스와 그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 앵커인 그레천 칼슨, 메긴 켈리 등 6명의 여직원을 다룬 영화다.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로저 에일스 전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이 성추문으로 미 보수 정치권의 ‘막후 실세’로도 유명했던 에일스는 2016년 7월 미 대선을 앞두고 CEO직을 불명예 퇴진했으며 지난해 5월 77세를 일기로 숨졌다.

1989년 미스아메리카 대회 우승자로 2005년 폭스뉴스에 합류한 칼슨은 에일스가 대화 도중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당시 소송을 제기했으며 2000만 달러(약 224억원)를 받고 합의했다.

켈리는 2015년 8월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여성 비하 발언을 물고 늘어지며 대립각을 세워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앵커다. 그는 자서전에서 “에일스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승진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폭로했다.
메긴 캘리 전 폭스뉴스 앵커. 연합뉴스
메긴 캘리 전 폭스뉴스 앵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고 여성의 투표권 쟁취 과정을 소재로 한 TV드라마 프로듀서로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3월 출간된 일레인 바이스의 책 ‘더 우먼스 아워’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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