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휴가’ 트럼프,자기소유 골프장 찾아…취임후 78번째

‘추수감사절 휴가’ 트럼프,자기소유 골프장 찾아…취임후 78번째

입력 2017-11-24 07:06
수정 2017-11-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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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휴일인 23일(현지시간) 오후를 골프장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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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워싱턴 AP 연합뉴스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에 있는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3시반까지 4시간 넘게 이 골프장에서 머물렀다. 이날로 취임 309일째를 맞은 그의 78번째 골프장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취임 이후 골프나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기 소유의 골프클럽에서 17일간 머물렀다. 백악관은 “업무 휴가”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번 마라라고 리조트 방문에 대해 “‘겨울 백악관’에서 여러 미팅을 하고 전화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미국의 대통령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겨울철에도 따뜻한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로, 그가 취임을 전후해 여러 차례 방문하면서 ‘겨울 백악관’이라는 별칭을 갖게 됐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익 충돌’ 지적에도 불구하고 마라라고 리조트를 비롯해 자기가 소유한 휴양지와 호텔, 골프장을 즐겨 찾고 있다.

미 NBC방송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부동산을 이용한 날은 총 100일이다.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이 39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라라고 리조트(28일), 워싱턴DC 부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23일), 웨스트팜비치 골프클럽(15일) 등 순이다. 하루에 중복해서 이용한 경우도 많아, 횟수로 계산하면 113회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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