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SLBM 시험 임박 징후 없어…선박 건조 진행중”

38노스 “北 SLBM 시험 임박 징후 없어…선박 건조 진행중”

입력 2017-10-12 11:18
수정 2017-10-12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신포조선소에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두달 전과 같은 장소에 정박해 있다. 잠수함을 덮고 있던 그물망도 사라졌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 신포조선소에 신포급 잠수함과 바지선이 두달 전과 같은 장소에 정박해 있다. 잠수함을 덮고 있던 그물망도 사라졌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해상 발사 시험이 임박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하는 위성사진이 포착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1일 촬영한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지난 8월 7일 위성사진에서 포착됐던 신포급 잠수함을 덮고 있던 그물망이 사라졌다며 이같이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위장은 잠수함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기 위한 의도로 관측된다.

38노스는 그물망을 걷어냈다는 것은 어떤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북한이 어떤 작업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7월 30일 신포조선소에서 미사일 ‘콜드런치’(cold-launch·냉발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사출시험을 진행한 데다 8월 7일 위성사진에선 신포급 잠수함이 위장망에 덮여 있었다며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SLBM 발사 시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위성사진 판독에선 신포급 잠수함과 SLBM 발사 시험에서 발사대로 쓰일 수 있는 바지선이 지난달 관측됐던 장소와 같은 곳에 그대로 정박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항만 입구에는 선박 계류용 부표가 여전히 설치됐다.

또한 잠수함과 바지선 인근 정박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으며 흔히 발견되는 지원선박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부품 조립 장소에서 계속 부속품의 움직임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선박 건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38노스는 미사일 발사대 인근 해상에서 중량 바지선 크레인 두대가 작업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해수면 아래서 모함(母艦)이나 소형 잠수함 건설이 진행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