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트럼프가 ‘러 매춘부 안만났다·구름 걷어달라’고 요구”

코미 “트럼프가 ‘러 매춘부 안만났다·구름 걷어달라’고 요구”

입력 2017-06-08 09:52
수정 2017-06-08 0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러’수사중단 압력‘ 폭로하고 메모 존재와 접촉 횟수까지 밝혀서면증언 핵심은 ’트럼프 수사중단 요구와 충성맹세 강요 묘사‘코미 “트럼프 ’일에서 손떼고 플린 놔달라‘고 해…’정직한 충성심‘ 해석 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과 충성 맹세 요구 등 시중에 돌던 의혹 모두를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전격 해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 모든 사실을 공개 증언을 하기로 한 날을 하루 앞두고 상원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마녀 사냥(witch hunt),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부인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명운을 건 정면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측 모두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나면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게 되는 ’외나무 다리 결투‘이다.

◇무게 실리는 코미의 폭로…메모 존재도 확인 = 워싱턴 정가에서는 코미 전 국장이 임기 초반의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들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코미 주장의 신빙성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자신이 받들었던 국가 원수와 진실 대결을 벌이는 것은 사실상 인생의 모든 것을 건 행위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렇게 큰 위험 부담을 지고 거짓말을 하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미는 이날 소문으로만 떠돌던 ’만찬 메모‘가 실재한다고 밝혔고, 지난 4월 11일까지 넉 달간 트럼프 대통령을 세 차례 직접 만나고, 여섯 차례 사적인 통화를 했다며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탄핵소추까지 야기할 수 있는 심대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충격을 받은 듯 아직 침묵만 지키고 있다.

◇코미 “트럼프, 내게 ’손 떼고 플린 놔달라‘고 했다” = 코미가 이날 서면증언에서 밝힌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내통 의혹을 풀 열쇠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요구했다는 증언이다.

사실이라면 사법방해죄, 매수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코미와의 백악관 만찬에서 “플린은 좋은 사내(good guy)이고 많은 일을 헤쳐왔다”면서 “플린은 러시아인들과의 통화에서 잘못한 게 없지만, 부통령을 오도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 일에서 손을 떼고 플린을 놔주기를 바란다(I hope you can see your way clear to letting this go, to letting Flynn go)”면서 “이 일에서 손을 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미는 “플린은 좋은 사내”라고만 답한 채 더는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충성맹세 요구도 사실…네 차례나 언급” = 코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 서약‘을 요구했다는 설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는 당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무려 네 차례나 ’충성심‘이란 단어를 쓰며 압박을 가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성심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동안 나는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않았고, 얼굴 표정도 바꾸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미에 따르면 그는 이후 FBI와 법무부가 백악관으로부터 독립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역사적인 사례까지 들어가며 한참 동안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말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등으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다시 ’충성심‘을 강조했다는 게 코미의 주장이다.

코미는 “대통령은 ’난 충성심이 필요하다‘고 했고, 나는 ’대통령은 나로부터 항상 정직함(honesty)을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그러자 대통령은 잠시 말을 중단했다가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정직한 충성심(honest loyalty)‘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미는 이어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저로부터 그것(정직한 충성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코미 ”트럼프, 구름 걷어내달라고 해…러 매춘부와 안만나“ =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자신의 임기 초반 드리워진 ’구름(cloud)‘에 비유했다고 주장했다.

코미는 서면증언에서 ”지난 3월 30일 통화에서 대통령은 ’구름을 걷어내기 위해서(to lift the cloud) 해야 하는 일에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코미의 말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부터 정권의 정통성에 암운을 드리운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FBI가 앞장서서 제거할 방안이 있느냐는 ‘노골적인 은폐 지시’를 내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러시아와 아무 관계가 없고, 러시아의 매춘부들(hookers)과 관계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모스크바의 한 호텔방에서 러시아 매춘부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영국 정보요원의 메모를 거론하며 정면 부인한 것이다.

이밖에 코미는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하자 “대통령은 ‘즉시 그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만찬 직후 메모 만든 코미 “정직한 충성심 달리 이해” = 코미는 이날 만찬에서 나눈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매수하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만찬이 “일종의 비호 관계(patronage relationship)”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것 같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에 따라 코미는 만찬 직후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곧바로 주요 대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특히 ‘정직한 충성심’을 받아들이는 의미가 트럼프 대통령과 달랐던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코미는 “메모를 쓰면서 우리가 ‘정직한 충성심’이란 구절을 다르게 이해했을 수 있겠지만, (내 주장을) 더 밀어붙이는 것도 생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직한 충성심’이란 용어가 매우 어색한 대화를 끝내도록 도왔고, 나의 설명은 트럼프가 기대해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해줬다”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