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대규모 인사개편 검토…‘작전회의실’도 설치

트럼프, 백악관 대규모 인사개편 검토…‘작전회의실’도 설치

입력 2017-05-28 13:32
수정 2017-05-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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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정면 돌파…전국서 유세 방식 집회도 개최

‘러시아 스캔드’로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고위직에 대한 대규모 인사개편과, 탄핵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작전회의실(war room)’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박 9일간 중동과 유럽을 순방하며 러시아 스캔들에서 한숨 돌린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밤 워싱턴으로 돌아옴에 따라 정국 반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백악관 보좌관들과 백악관 외곽의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더욱 공격적으로 싸워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하며 세계 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실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의 보좌진은 백악관 인사개편안을 마련해왔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이러한 ‘작전회의실’(war room)에 대선 캠프 내 전투적 성향의 측근들이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1년 전 해고된 코리 루언다우스키 전 선거대책본부장과 클린턴 부부를 20년간 조사해온 데이비드 보시 대선 캠프 부매니저 등이다.

이들은 이미 스티븐 배넌이 일정부분 주도하는 백악관 작전회의실 설치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대선 캠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였던 샘 넌버그도 백악관에 입성하든지, 아니면 외곽에 머물면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할 백악관 작전회의실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모니카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을 당시 설치한 것을 본뜬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당시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백악관 조직과는 별도로 변호사와 커뮤니케이션 담당, 정치담당 보좌관들로 팀을 만들어 섹스 스캔들만 전담토록 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침체 국면에 빠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화두를 의회에서 되살리는 것은 물론, 백악관과 국민의 소통 방식을 전면 개혁하는 방안을 찾는 데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소통 방식 개혁 방안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미국 전역을 돌며 선거유세 방식의 집회를 여는 방안, 백악관 대변인의 역할 축소 등 언론 브리핑 변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 대비하고 있는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의 사무실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크 카소위츠 변호사가 이끄는 외곽 법무팀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법률 조언을 할 준비를 마쳤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또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 보호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차남인 에릭과 라라 부부 등 백악관 밖에 있는 가족도 지난 25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공화당을 몰아세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작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 대선 캠프에서 정치자문 역할을 한 배리 베넷은 “그들이 전면전에 들어갔으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핵심은 그들이 신선한 인재를, 그리고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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