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구시보, 韓특사 방문에 “중국의 사드용인 기대말라”

中환구시보, 韓특사 방문에 “중국의 사드용인 기대말라”

입력 2017-05-18 15:03
수정 2017-05-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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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한국의 특사 파견에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입장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을 통해 “한국이 사드가 어떻게 되든 관계없이 양국관계가 그동안의 음영에서 벗어나 이전의 성세(成勢)를 되찾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한국의 새 정부가 한중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중국의 사드 반대입장은 바뀔 수 없으며 중국이 한국의 새 정부에 이를 분명하게 설명해야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한국이 사드를 고집하면 한중관계는 이전의 협력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이는 중국사회의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이미 한중관계의 퇴조에 적응해 한류로부터 떠나 있고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 수도 많지 않으며 한국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샀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중국 국산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양국이 사드문제로 대치하고 있지만 관계가 완전이 끝났다고 볼 수 없으며 대치는 이성적으로 해야하고 민족주의적 충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혀 한국 새 정부 취임이후 양국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한국이 사드냐 아니면 양국관계의 완전한 회복이냐 둘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며 둘다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면서 “사드가 전면운행에 들어간다면 한반도의 핵개발 경쟁이 더욱 가속화돼 한국이 감당할 수없는 부담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위안화(石源華)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유보하고 이를 의회로 가져갈 가능성 있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한미군사동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발사를 계속한다면 한국 여론이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더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왕웨이민 상하이정법학원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완전하게 의존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정책의 근간이지만 한중 관계 역시 한국의 안보와 경제발전의 중대한 축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처럼 미중 사이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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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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