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광상품 검색 불가

中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광상품 검색 불가

입력 2017-04-16 14:48
수정 2017-04-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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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베이징-평양간 항공노선도 취소

중국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광상품이 사라졌다고 중국신문망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북한’을 입력하면 “조건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 올라온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携程.C-trip)을 비롯해 카이싸(凱撒.caissa), 중국국제여행사(CITS), 퉁청(同程) 등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상품을 더는 찾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퉁청여행사측은 이전에 북한으로 가는 단체여행상품이 있었지만, 최근에 중단됐다면서 언제 회복될지 구체적인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여행사는 북한으로 가는 개별여행도 이미 잠정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국제여행사도 이전에는 북한으로 가는 단체여행상품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단상태라면서 이 상품 이용고객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국제여행사는 또 관광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여유국으로부터 북한관련 상품서비스 잠정 중단에 대한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고 국가여유국 웹사이트에서도 이런 통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하지만 중국 여행사들이 북한 개별여행에 대해 접수는 아직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언론들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북경-평양 간 노선운행을 17일부터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북한의 고려항공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북한을 오가는 항공사다.

중국국제항공은 노선취소 배경에 대한 질의가 쇄도하자 북경-평양 간 운항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니며 단지 이용승객 상황을 고려해 일부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하고 나중에 티켓판매상황에 따라 항공편을 다시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의 북한관광 중단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지만, 여행업무 중단과 항공노선 취소는 인적교류 통로를 차단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항공은 그동안 주 3회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승객 부족으로 운항 취소가 잦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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