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스트까지 고용한 이방카…‘이젠 막후 아닌 공식실세’

스타일리스트까지 고용한 이방카…‘이젠 막후 아닌 공식실세’

입력 2017-04-02 10:08
수정 2017-04-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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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캣 윌리엄스 낙점…‘퍼스트도터’ 역할 강화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의상을 책임질 개인 스타일리스트를 최근 고용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트가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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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Women’s History Month)’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는 최근 호주 출신 케이틀린(캣) 윌리엄스를 자신의 옷차림을 결정하고, 의상 구매를 대행할 전담 스타일리스트로 고용했다.

윌리엄스는 패션잡지인 보그와 하퍼스 바자 호주판에서 일하며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과 작업했던 신예 스타일리스트다.

그는 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루피나 니옹의 시상식 의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거물 스타일리스트 미케일라 얼랭어 밑에서 경력을 쌓던 중 이방카의 눈에 띄었다.

이방카는 작년 ‘메트 갈라’(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매년 봄 열리는 패션 행사)에서 입었던 빨간색 랄프로렌 드레스를 스타일링한 윌리엄스를 아주 마음에 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퍼스트레이디도 아닌 대통령의 딸이 할리우드 스타일리스트와 일하는 것을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스타일리스트는 공식활동이 잦은 연예인이나 공인이 대중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주로 고용한다.

이에 이번 스타일리스트 고용 결정이 이제는 막후실세에서 벗어나 대중의 관심을 받은 공인으로 나서겠다는 이방카의 의사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이방카는 백악관 ‘웨스트윙’(서쪽별관)에 사무실을 내고,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공식직함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미국 역대 퍼스트레이디들이 공식활동을 시작하기 앞서 스타일리스트를 둔 것을 고려할 때 이방카가 두문불출하는 멜라니아 여사를 대신해 본격적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 여사는 스타일리스트 메리디스 쿱, 이크람 골드먼의 도움을 받아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낸 바 있다.

뉴욕매거진은 이와 관련해 “이방카가 백악관에서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공인에게는 필수적인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했다”며 “그동안 퍼스트레이디가 스타일리스트를 둔 적은 있지만 ‘퍼스트 도터’(First Daughter)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학창시절 세븐틴과 베르사체 등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던 이방카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보석 브랜드 회사 ‘이방카 트럼프’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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