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주한미군 3500명 순환배치...한반도 미군 28000명선 무너지나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10-20 14:12
수정 2016-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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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4500명서 3500명으로...美한반도 안보공약 배치

 미국 육군이 9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하는 주한미군 병력을 지난 1월에 비해 1000명 가까이 줄여 논란이 일고있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한반도 방위공약을 강화하기로 했음에도 2만 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병력이 2만 8000명 이하로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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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시작’ 훈련 준비하는 미군
’UFG 시작’ 훈련 준비하는 미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에 참여한 주한미군 장병과 차량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육군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포트 라일리의 제1보병사단 예하 1기갑 전투여단 전투팀 3500여명을 9개월간 한국에 순환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력은 한국에 배치된 제1기병사단 예하 1여단 전투팀 병력과 교체하며 대다수는 이미 동두천의 미군 기지 ‘캠프 케이시’에 도착했다고 제1보병사단 공보장교인 키메이샤 맥컬럼 중령이 밝혔다.

 미 육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병 미군의 기동성 제고를 명목으로 고정 배치 대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주한미군의 기갑 전투병력 4500여명을 운용해왔다. 주한미군의 핵심인 2사단 예하에는 전투여단 이외에도 210화력여단, 제2전투항공여단이 있으며 이 가운데 기갑전투여단만 순환배치의 대상이다.

이에따라 지난 1월에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의 1기병사단 예하 1기갑여단 전투팀 소속 4500여명을 한국에 배치해 기존에 운용하던 1기병사단 2기갑전투여단과 임무를 교대하도록 한 바 있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본적으로 기존 부대가 운용하던 장비와 물자는 놔두고 사람만 교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 임무 수행 역량은 변함없다”면서 “예산이나 편제 변화와는 상관없이 해당 부대의 병력이 원래 3500명선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4500명이 수행하던 임무를 3500명이 수행하면 그만큼 장병들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한반도 안보 공약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남는다.

 더군다나 이번 순환배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전략무기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48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나와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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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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