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11 소송법’ 거부권 의회서 뒤집혀…오바마 ‘타격’

美 ‘9.11 소송법’ 거부권 의회서 뒤집혀…오바마 ‘타격’

입력 2016-09-29 07:57
수정 2016-09-29 07: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월 상·하원 선거·테러 불안 의식해

“사우디와 갈등·미국 이익 침해” 우려 무시
오바마정권 첫 거부권 무력화…레임덕 가속화·대선 파장 관측도
백악관 “상원 표결 1983년 레이건 정권이래 가장 당혹” 책임 촉구

미국의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테러 연루 의혹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9·11 소송법’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이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전격 뒤집혔다.

미 상원과 하원은 이날 재심의 표결에서 각각 97 대 1과 348 대 77의 압도적 표차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미 본토를 겨냥한 테러로 미국인이 사망한 사건에 한해 테러 피해자들이 책임있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이 법안은 입법화됐다.

그 경우 테러자금 지원설 등 9·11 테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사우디 정부를 상대로 희생자 유가족이 미 법정에서 소송할 수 있게 된다.

‘9·11 소송법’의 공식 명칭은 ‘테러 행위의 지원국들에 맞서는 정의’다.

오바마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이 의회에서 무력화된 것은 집권 후 처음으로, 내년 1월 퇴임하는 그는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날 ‘힘’을 행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소속한 민주당의 다수도 가세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레임덕이 빨라지고 대선 레이스에 파장을 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오바마와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이 법안이 국외 주둔 미군 등을 위험에 빠뜨리는 등 미국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처리로 입법화됐다”고 지적했다.

상·하원이 압도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은 것은 오는 11월 8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의회 선거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과 미네소타, 플로리다 주 등에서의 잇단 테러 관련 사건 이후 유권자들이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즘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이 미국의 이익을 해친다”며 지난 5월 상원, 지난 9일 하원을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사우디와의 외교 마찰은 물론 외국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유사 법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 27일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9·11 테러 희생자 가족을 돕는데 전폭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그 법은 테러 공격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할 수 없을뿐 아니라 그러한 테러에 대한 대응의 효율성을 개선하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상원에서는 유일하게 리드 원내대표만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지지했다.

이 법안의 발의자인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서 “민주,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은 모두 테러리즘 지원에 반대하는 이 법안에 동의한다”며 “이 법안은 우리나라에서 테러 희생자들이 받을 자격이 있는 정의를 추구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상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기각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표결은 상원이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이래 가장 당혹스러운 일”이라며 “의원들은 오늘 행동에 대해 자신의 양심과 지역구민들에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금천구 공교육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기찬 금천구청장 출마예정자(서울시의원, 재선)는 “금천 교육 정책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10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최 출마예정자는 22일 “최근 금천구 교육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공교육 지원 정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금천 교육 전반의 특색 있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단계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교육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금천구의 공교육 만족도는 2021년 23위에서 2023년 9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다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진로 교육, 방과 후 학습, 교육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 출마예정자는 이와 같은 문제를 반영해 ▲금천형 교육지원센터 기능 강화 ▲학교-지역 간 교육협력 플랫폼 구축 ▲청소년 진로, 직업 교육 체험 확대 ▲방과 후 학습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교육도시 금천 2.0 정책을 제시했다.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금천 교육 정책 성과 나타나”… ‘교육도시 금천 2.0 도약’ 추진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