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콜롬비아 내전종식 임박…“18일까지 합의 후 국민투표”

50여년 콜롬비아 내전종식 임박…“18일까지 합의 후 국민투표”

입력 2016-05-14 10:15
수정 2016-05-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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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간 계속된 콜롬비아 내전이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오는 18일(현지시간)까지 쿠바에서 평화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3일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전날 쿠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체결된 평화협상 합의안을 이행하고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법적인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반군의 무장해제와 이행 가능한 정전 방안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군은 무장해제 이후 자신들의 신변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협상 대표인 움베르토 데 라 카예는 “FARC가 최근 합의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수용했다”면서 “국민투표로 최종 합의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페르난도 크리스토 콜롬비아 내무장관은 최근 협상이 막판 단계에 와 있다면서 합의안을 9월까지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와 FARC 간의 합의안은 국민투표 가결 이후 의회의 승인을 거쳐 헌법에 반영될 예정이다.

런던을 방문 중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금주 중 쿠바에서 진행된 평화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정부와 FARC 간 정전과 관련한 쟁점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협상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금까지 구체적인 협상 종료 시한을 제시하는 데 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지난해 9월 올해 3월 23일까지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지만 시한을 한차례 넘긴 바 있다.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4만5천 명이 실종되고 6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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