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에리언 “마이너스 금리는 어처구니없는 실험”

엘 에리언 “마이너스 금리는 어처구니없는 실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4-18 17:13
수정 2016-04-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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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 獨언론 인터뷰

 모하메드 엘 에리언(사진)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17일(현지시간) “마이너스 금리는 어처구니없는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엘 에리언 경제자문은 이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존탁스차이퉁(FAS)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어처구니없는 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채권자들은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돈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굳이 금융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는 전혀 말이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엘 에리안은 이런 통화정책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해 “근본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금리를 없애 우리 금융시스템에 총체적인 혼란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금펀드와 은행, 보험사 등 금융시스템의 모든 주요 당사자는 금리 수익이 필요하며, 만약 이를 얻지 못한다면 어려움에 부닥쳐 모든 시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 에리안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여전히 지켜내야 할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그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할 때 매번 의회에 물어봐야 한다면 정치도구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서는 절대 의문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엘 에리언은 앞으로 채권자들에게 쉽지 않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으로 미래의 수익을 미리 끌어다 쓴 상황”이라며 “수년간의 채권시장 랠리 끝에는 저수익 속에 변동성 확대 장세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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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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