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파나마 페이퍼스’에 정권 붕괴 조짐

아이슬란드, ‘파나마 페이퍼스’에 정권 붕괴 조짐

입력 2016-04-05 09:55
수정 2016-04-05 09: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 분노 폭발…총리 거부에도 사임 압력 고조

조세 회피처와 관련된 유명인사들 명단을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에 아이슬란드 총리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아이슬란드에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특히 2008년 주요 은행들이 파산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국민이 모두 피해를 본 뼈아픈 경험을 가진 터라 당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데 대한 배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저녁 레이캬비크의 의회 앞에서는 3만명 가까운 시위자들이 모여 북을 치고 휘슬을 울리며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전 인구가 33만명인 아이슬란드에 인구의 10%에 가까운 인원이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귄뢰이그손 총리는 앞서 아이슬란드 TV와 한 인터뷰에서 “조세 회피처에 숨긴 재산이 없으며, 재산 보유 과정에서 규정이나 법을 어긴 게 없다”며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위자들은 총리 재산의 전모를 알았더라면 2013년 선거에서 달리 투표했을 것이라며 공익과 사익이 심각하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총리가 부적절하게 처신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발단은 총리가 2007년 현재 부인과 공동 설립한 기업 ‘윈트리스’의 지분 50%를 모두 재산공개일 직전인 2009년 12월 31일 부인에게 단돈 1달러에 넘긴 데서 비롯됐다.

윈트리스는 IMF 구제금융이 이뤄지기 전 파산한 은행들이 발행한 420만 달러(약 48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이런 채권 보유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구제금융 채권단과 협상해 심각한 이해 상충 상황을 누렸다고 시위자들은 지적했다.

스타인그림머 시그푸손 전 재무장관은 “아이슬란드가 (정권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바나나 공화국’도 아니고, 이런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해 상충 상황에 공직자 자신이 노출돼서도, 그런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을 숨겼어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야당들이 총리 불신임 투표 진행을 요구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시작돼 모두 2만3천명이 서명했다.

연립정부에 참여한 독립당 당수이자 재무장관인 바르니 베네딕손은 해외여행 중 급거 귀국해 ‘파나마 문서’가 정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총리를 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야당의 지도자는 독립당이 총리에 사임 압력을 가해 위기를 넘기도 조기 총선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