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나미비아에 건설한 탄약 공장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위배되는지 유엔이 조사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유엔이 탄약 공장 건설 시기와 나미비아 정부의 협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16일 나미비아 정부가 북한이 자국 내에 탄약 공장을 건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유력 신문인 ‘나미비안 선’도 하게 겡고부 대통령의 첫 해 임기를 평가하는 기사에서 최근 폭로된 북한과 나미비아 간 군수분야 협력을 대표적 정책실패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북한과 군수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유엔 결의를 위반했고 결과적으로 나미비아도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미비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툼보 난디-다잇와 나미비아 외교부총리는 “탄약 공장을 북한 사람들이 지은 것이 맞지만 북한이 관여한 나미비아 내 다른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나미비아 정부가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탄약 공장을 비롯해 북한이 관여한 모든 공사는 유엔의 대북 제재 발효 이전에 시작됐고 탄약공장에서 생산된 총탄은 나미비아에서만 사용한다”면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북한이 나미비아에 건설한 탄약 공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미비아 정부에 따르면 문제의 탄약공장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2006년 내려지기 전인 2005년에 레호보스에 건립됐다.
난디-다잇와 부총리는 “나미비아 정부가 잘못된 일에 관여한 바 없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유엔이 요청한 물음에 답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 관계자는 유엔이 탄약 공장 건설 시기와 나미비아 정부의 협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16일 나미비아 정부가 북한이 자국 내에 탄약 공장을 건립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나미비아 유력 신문인 ‘나미비안 선’도 하게 겡고부 대통령의 첫 해 임기를 평가하는 기사에서 최근 폭로된 북한과 나미비아 간 군수분야 협력을 대표적 정책실패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북한과 군수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유엔 결의를 위반했고 결과적으로 나미비아도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미비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툼보 난디-다잇와 나미비아 외교부총리는 “탄약 공장을 북한 사람들이 지은 것이 맞지만 북한이 관여한 나미비아 내 다른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나미비아 정부가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탄약 공장을 비롯해 북한이 관여한 모든 공사는 유엔의 대북 제재 발효 이전에 시작됐고 탄약공장에서 생산된 총탄은 나미비아에서만 사용한다”면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시작된 이후 북한이 나미비아에 건설한 탄약 공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나미비아 정부에 따르면 문제의 탄약공장은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2006년 내려지기 전인 2005년에 레호보스에 건립됐다.
난디-다잇와 부총리는 “나미비아 정부가 잘못된 일에 관여한 바 없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유엔이 요청한 물음에 답하고 자료를 제공하는 등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