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40대 백인남성 ‘묻지마 총기난사’로 6명 숨져

미국서 40대 백인남성 ‘묻지마 총기난사’로 6명 숨져

입력 2016-02-22 08:52
수정 2016-02-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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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우버 기사…차 타고 다니며 불특정 다수에 무차별 총격

미국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묻지마 총기난사’를 벌여 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저녁 6시께부터 미국 미시간 주(州) 캘러머주에서 괴한이 차로 이동하며 아파트 주차장과 자동차 대리점, 식당 등 세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 총을 쏴 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캘러머주는 디트로이트에서 서쪽으로 160마일(약 257㎞) 떨어진 인구 7만 5천 명의 작은 도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 총격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여성 1명이 수차례 총을 맞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4시간 뒤 자동차 대리점에서 벌어진 두 번째 총격으로 차를 보러 온 아버지와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괴한은 15분 뒤 인근 식당 주차장에서 다시 총기를 난사해 4명을 숨지게 했다.

14세 소녀도 식당 주차장 총격으로 치명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발표 때 사망자에 포함됐던 이 소녀의 목숨은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1일 오전 용의자로 지목된 45세 제이슨 댈턴을 캘러머주 시내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용의자의 차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총기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무작위 살인(random murders)”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사람들을 향한 위협이 끝났다”고만 말했다고 지역 방송은 밝혔다.

이 용의자의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을 하기 전에도 수상한 행동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자동차공유서비스인 우버의 운전기사로 밝혀졌다.

우버의 최고안전책임자인 조 설리번은 “우버 기사가 저지른 무분별한 일에 회사가 당혹해하고 있다”면서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경찰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이날 범행을 하기 이전에 승객을 태웠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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