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모친 “논란 빨리 진정돼 딸이 다시 즐겁게 노래했으면…”

쯔위 모친 “논란 빨리 진정돼 딸이 다시 즐겁게 노래했으면…”

입력 2016-01-18 09:57
수정 2016-01-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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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周子瑜)의 ‘국기논란’이 대만 총통선거와 맞물려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는데 대해 쯔위 모친이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중국 양자만보(揚子晩報)가 대만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쯔위 모친은 최근 언론과의 접촉에서 “이 사건이 빨리 진정돼 어린 (딸) 아이가 빨리 (다시) 즐겁게 노래하고 춤출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모두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쯔위 모친은 이번 논란이 발생하자마자 즉시 한국으로 이동해 어린 딸을 보호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양자만보는 “(대만의) 누리꾼들은 쯔위 모친의 이런 태도에 ‘신중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좋은 모친‘이라고 호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둘러싼 논란은 대만 내에서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만 누리꾼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에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쯔위는 16일 치러진 대만 대선·총선에서 최대 쟁점 인물로 떠올랐다.

한국 방송에서 자국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판에 휩싸인 쯔위가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내보낸 게 정치 쟁점화의 발단이 됐다.

이 사과 영상으로 대만 여론이 들끓었고 야당인 민진당과 대만의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까지 논란에 적극 가세하면서 최대 정치 이슈로 급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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