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본인말로 위안부에 사죄’ 거부…“이미 朴대통령에 언급”

아베 ‘본인말로 위안부에 사죄’ 거부…“이미 朴대통령에 언급”

입력 2016-01-12 13:52
수정 2016-01-12 1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종해결됐는데 재삼 언급할 수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본인의 입으로 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를 거부했다.

아베 총리는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난달 28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발표문에 명기된 사죄와 반성의 문구를 본인 입으로 천명하라는 민주당 오가타 린타로(緖方林太郞) 의원의 요구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언급했다”며 거부했다.

아베 총리는 “외교장관 사이에서의 회담도 있었고, 나와 박 대통령 사이에서도 말씀(사죄 언급)을 전했다”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위안부 관련) 질문받을 때마다 답하면 그것은 (군위안부 문제가) 최종 종결된 것이 아닌 것이 된다”며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고 (합의 사항을) 실행해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또 “이번 합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내가 박대통령에게 한 발언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베 내각총리대신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다시 한번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한다”며 아베 총리의 입장을 대독 형식으로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