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IS 격퇴 협력”…올랑드, IS 격퇴에 독일 역할 주문

佛·獨 “IS 격퇴 협력”…올랑드, IS 격퇴에 독일 역할 주문

입력 2015-11-26 07:00
수정 2015-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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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파리 테러 현장 주변 광장에서 헌화프랑스 하원, 시리아 내 IS 공습 연장안 압도적 표차로 통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에 협력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찾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에 좀 더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독일은 현재 이라크 내 IS와 싸우는 쿠르드족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훈련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 등과 달리 IS 공습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테러리즘에 대항해 함께 싸우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며 의무로 IS는 말로 물리칠 수 없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해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IS 동맹을 구축하는 올랑드 대통령은 또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세계 주요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 간 긴장을 줄이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만찬 회담에 앞서 파리 시내 테러 현장과 가까운 레퓌블리크 광장을 찾아 헌화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3일 IS의 테러로 파리에서 130명이 숨진 이후 IS 격퇴 동맹을 구축하고자 외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만난 데 이어 전날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6일에는 모스크바를 찾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프랑스 하원은 시리아 내 IS 공습 연장안을 찬성 515표, 반대 4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IS 격퇴전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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