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 엔 제치고 4위 결제통화 부상

위안, 엔 제치고 4위 결제통화 부상

입력 2015-10-07 10:56
수정 2015-10-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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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이 처음으로 엔을 제치고 달러, 유로 및 파운드에 이은 세계 4위 거래 통화가 된 것으로 6일 집계됐다.

국제 환거래 통신을 관장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의 최신 집계에 의하면 지난 8월 위안이 처음으로 엔을 제치고 4위 거래 통화에 올랐다.

거래 비중은 기록적인 2.79%로, 전달의 2.34%에서 상승했다.

달러는 44.8%로 8월에도 수위를 고수했으며, 유로와 파운드가 각각 27.2%와 8.5%로 뒤를 이었다.

위안화는 8월에 신용장 발급 비율로는 9.1%로, 80.1%를 기록한 달러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안화 결제 통화 순위가 2012년 8월만 해도 12위에 그쳤음을 상기시켰다.

SWIFT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위안화가 지난 8월 전격 절하됐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달 말에 위안화 결제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순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이 올해 초 이미 중국과 홍콩에 대한 아시아 결제에서 1위에 올랐음도 상기시켰다.

DBS 그룹의 홍콩 소재 나탄 초우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위안화의 순위 상승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 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널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의 1천 개가 넘는 은행이 중국·홍콩과 결제하는데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콩 결제분은 약 70%로 집계됐다.

외국 은행들의 위안화 사용은 2년 전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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