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엔연설서 “여성 대하는 방식은 국가의 성공 척도”

오바마 유엔연설서 “여성 대하는 방식은 국가의 성공 척도”

입력 2015-09-28 14:14
수정 2015-09-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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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과 기아 근절·파리 기후변화총회서 강력한 합의”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유엔의 새 개발 어젠다는 자선활동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라며 빈곤과 기아 근절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개발정상회의 연설에서 “수십억 명의 인류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위협받고 많은 아이들이 모기에 물려 세상을 떠다는 것은 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유엔 개발정상회의는 25일 올해 종료되는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대신할 새 개발목표로 17개 항목으로 이뤄진 ‘세계의 변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를 승인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빈곤 종식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부패, 불평등, 성차별, 전쟁, 기후변화 등을 거론했다.

그는 “한 국가가 성공을 거둘지 가늠하는 가장 좋은 척도는 여성을 대하는 방식”이라며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는 변명은 참을 수 없다. 모든 사회에 여성 차별의 오랜 전통이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는 12월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를 언급하면서 “두달 안에 강력한 지구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영향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해면 상승과 가뭄의 심화 등으로 가장 큰 부담을 지게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제 우리는 기후변화 난민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이 청정에너지를 수용하는 것을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경제발전과 지구 보호 사이의 나쁜 선택은 없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위해 필요한 수단과 자금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를 찾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용기있는 행동을 택하라”고 역설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거론하며 “교황 성하가 (기후변화와 관련해) 이 세계를 통탄한 것은 적절했다”며 “이것은 도덕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사태와 관련, “이것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인도주의적 위기이자 난민 사태”라며 “당장 필요한 긴급지원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그는 “난민 아동들이 우리의 아이라고 인식하고 더욱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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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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