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긴급부양책에도 3.48% 급락…4,000선 붕괴

中증시, 긴급부양책에도 3.48% 급락…4,000선 붕괴

입력 2015-07-02 16:45
수정 2015-07-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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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당국의 긴급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면서 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0.93포인트(3.48%) 급락한 3,912.77, 선전성분지수는 726.63포인트(5.32%) 추락한 12,924.1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으로 시작한 뒤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가 장 후반에 급락했다. 상하이 지수는 4,000선이 무너진 뒤 3,900선까지 위협받았다.

항공기 제조, 경제개발구, 도로교량, 석유, 석탄, 선박 제조, 비철금속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증권 당국이 패닉 상태에 빠진 증시를 살리기 위해 전날 밤 신용규제 완화,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 등 긴급 부양책을 내놨으나 거품 붕괴 우려로 잔뜩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지는 못했다.

개혁 기대감에 급등했던 대형 국유기업 상장사들이 더딘 개혁에 대한 실망감으로 무더기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도 부진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7천360억 위안, 선전 지수는 5천522억 위안으로 모두 전날보다 줄었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22위안 오른 6.1171위안으로 고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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