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극장 정치’ 쓸쓸하게 막 내리다

‘하시모토 극장 정치’ 쓸쓸하게 막 내리다

입력 2015-05-18 05:27
수정 2015-05-18 05: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때 총리감 거론…오사카 재편에 정치인생 걸었지만 ‘쓴 잔’

뛰어난 언변과 거침없는 주장, 과감한 승부사 기질 등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닌 하시모토 도루(45·橋下徹) 일본 오사카(大阪) 시장(유신당 최고고문)이 결국 쓸쓸하게 정계를 떠나게 됐다.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해온 오사카 재편구상이 17일 주민투표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그는 부결이 확실시되던 17일 밤 11시10분께 기자회견장에서, 약속한 대로 연말 시장 임기를 마친 뒤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확언했다.

변호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뒤 ‘나중에 다시 정계 복귀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씁쓸한 표정이었지만 ‘하시모토 극장’을 초라하게 마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중간중간에 미소를 섞었고, 자신감 있는 말투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

와세다(早稻田)대 정경학부 출신인 하시모토는 정치입문 전 많게는 주 9회 버라이어티쇼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거액을 벌어들이는 ‘탤런트형 변호사’였다.

지명도를 앞세워 만 38살때인 2008년 도쿄 다음가는 대규모 광역지자체인 오사카부(大阪府)의 지사에 취임한 그는 2010년, 이번에 부결된 오사카 재편 구상(오사카시를 폐지해 오사카부 산하의 5개 특별구로 만드는 방안)을 내걸고 지역 정당인 오사카유신회를 창당했다.

이어 2012년 전국 정당인 일본유신회(현 유신당)를 만든 그는 ‘원조 우익’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지사와 손잡고 그해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당을 일약 제2 야당으로 이끌었다.

언변과 추진력, 승부사 기질을 가진 하시모토를 일본 정가에서는 ‘차세대 총리감’으로 부르길 주저하지 않았다.

간사이(關西) 지역의 ‘맹주’로 군림하던 하시모토가 한 풀 꺾인 계기는 2013년 5월13일, “위안부 제도는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이었다.

전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적지 않은 ‘여성 표심’이 그에게 등을 돌리게 만든 이 발언이 있은 후 유신당은 2013년 도쿄 도의회 선거와 참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참패했다.

이시하라와 결별한 뒤 작년 9월 에다 겐지(江田憲司·현 유신당 대표)가 이끄는 통합당과의 합당을 통해 재도약을 모색하던 그는 자신의 정치 원점인 오사카도 구상에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가 결국 분루를 삼켰다.

그의 정치 스타일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2001∼2006년 집권)의 뒤를 잇는 ‘극장정치’로 불렸다.

매일 출퇴근때 오사카시청에서 ‘제한시간’ 없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약식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의 소신을 직설화법으로 밝혔다.

특히 작년 10월에는 대표적 혐한단체인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 사쿠라이 마코토(櫻井誠) 당시 회장과 토론하겠다고 나섰다가 반말과 고성을 주고받더니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황당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경제·법조·종교·언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서울시의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장으로서 지난 4년 동안 서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결과, 도시 종합경쟁력을 비롯한 모든 국제적 평가 순위가 우상향하고 있다”며 “강북을 경제·문화의 거점으로 전환해 서울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2031년 31만 호 주택 공급 약속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도봉구를 비롯한 동북권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서 뿌리산업 육성과 도봉구 양말산업 지원, 서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오 시장이 강조한 강북권 발전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정책 개발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2026 서울시 신년인사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