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5조8천억원 규모 미국 MD시스템 도입

폴란드, 5조8천억원 규모 미국 MD시스템 도입

입력 2015-04-22 08:38
수정 2015-04-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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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협 대응책…미 정부 “경제외교의 성과” 반색

폴란드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이유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미국 군수업체 레이시온의 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의 도입을 위해 미국 국무부와 올해 5월부터 협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분쟁에 따른 안보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군장비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50억 유로(약 5조8천억원)에 달하는 MD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계약 후 3년 안에 미사일 발사대 2기가 폴란드에 설치되고 2025년까지 이를 포함한 총 8기의 도입이 완료된다.

폴란드 국방부는 “폴란드의 안보, 북대서양조약기구(NATA) 동맹국들에 대한 의무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제의가 가장 유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패트리엇 시스템이 현재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총 350억 즈워티(약 10조1천억원) 규모의 군 장비 현대화 계획을 2013년부터 추진, 2022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레이시온사는 한국의 패트리엇 성능 개량 업체로도 선정돼 있다.

미국 정부는 폴란드의 미국산 MD 시스템 도입을 환영했다.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폴란드는 NATO의 확고한 동맹국이며 이같은 무기 현대화 계획이 나토의 전력을 직접 강화한다”고 말했다.

하프 대변인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경제 외교는 가장 중요한 국제 의제 가운데 하나”라며 “레이시온사의 선정은 이를 위한 국무부, 국방부, 상무부 협업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란드는 헬리콥터 공급업체로는 프랑스의 에어버스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70대를 사들일 계획이었으나 작전상 실제로 필요한 수요를 재조사한 결과 규모가 50대로 줄었다.

국방부는 이런 헬리콥터 현대화에 지출될 예산이 130억 즈워티(약 3조7천763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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