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장관 “프랑스·독일 화해사례 참고하길”

프랑스 외무장관 “프랑스·독일 화해사례 참고하길”

입력 2015-03-13 09:25
수정 2015-03-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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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와 관련해 “과거의 문제를 포함한 지역 대립은 관용의 정신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용과 대화가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를 축으로 유럽이 밟아온 길이며 화해의 성공 사례로 참고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프랑스의 친구라고 규정하고 전후 70년을 맞은 올해가 중요하다며 “역사가에 의한 대화, 민주적인 토론, 상호 존중이 필요하며 공동작업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9∼10일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과 프랑스가 전쟁이 끝나고 화해한 것을 당대 최고의 성취로 꼽고 “과거 총괄(정리)은 화해를 위한 전제”라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과 메르켈 총리가 한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간 역사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전후 청산을 위한 독일의 부단한 노력과 이를 수용해 새로운 관계를 열어 간 프랑스의 사례를 소개한 것은 식민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규명하는 데 소극적인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 대한 ‘충고’로도 여겨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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