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성직자 갈릴레이 생일에 지동설 부인 구설

사우디 성직자 갈릴레이 생일에 지동설 부인 구설

입력 2015-02-18 21:36
수정 2015-02-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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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이슬람 성직자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부인하는 강연을 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구설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사우디 성직자 셰이크 반다르 알카이바리는 15일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지구는 (자전·공전을 하지 않고) 가만히 멈춰있다”며 지동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알카이바리는 “지구가 돈다면 비행기가 공중에 가만히 떠있기만 해도 중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지구가 가만히 있는다는 증거”라고 유추했다.

이 강연 영상이 SNS를 통해 전파되자 네티즌들은 “#cleric_rejects_rotation_of_Earth’(성직자가 지구의 자전을 부인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 주장의 비과학성을 비판했다.

이 강연을 한 날이 공교롭게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재판을 받은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일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묘한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갈릴레이는 1564년 2월15일 생으로 알려져 있다.

알카이바리는 앞서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가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기술로 조작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의 주장은 같은 관성계에서 물리법칙이 성립한다는 상대성 원리를 무시한 것으로 이 논리대로라면 제자리 뛰기만 해도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는 말도 성립된다.

엄밀히 따지면 원운동하는 지구는 비관성계지만 지구가 지표·지상에서 운동하는 물체가 지구에 비해 비교해 대단히 작고 빛의 속도보다 훨씬 느리기 때문에 거시적으로 관성계로 봐도 큰 오차는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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