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외무, 핵협상 진전 가속 ‘한목소리’

미국·이란 외무, 핵협상 진전 가속 ‘한목소리’

입력 2015-01-13 02:52
수정 2015-01-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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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맨사 파워 “현 시점서 이란 추가 제재 땐 미국 고립 초래”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이란 핵협상의 대표인 미국과 이란 외무장관 모두 핵협상 진전 속도를 높이는 것이 이번 회동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인도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 “14일 협상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며 “현재 핵협상의 대부분 문제가 구체화하는 단계로 양국이 이를 잘 검토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11일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핵협상에 속도를 내 진전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볼 것”이라며 “이번에 양국 대표단이 오직 핵 문제에만 집중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양자회담에 이어 18일 제네바에서 차관급 핵협상이 열린다.

이런 가운데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은 올해 4월9일 자체 생산한 핵연료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란은 가동 중인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봉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살레히 청장은 “이란은 자발적으로 우라늄 농축 농도를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는) 5%로 낮췄다”며 “이젠 핵협상에서 이 연료용 농축우라늄의 생산량을 서방과 합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이 여전히 가능한 만큼 미국 의회에 새 제재 법안 처리를 늦춰달라고 당부했다.

파워 대사는 12일 켄터키 주 루이빌대학 매코널 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현 시점에서 이란을 추가로 제재하는 것은 이란보다 미국을 오히려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연설에는 매코널 센터 공동 설립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참석했다.

파워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나 테러리즘과의 전쟁, 에볼라 퇴치, 미얀마 독재 종식 등 상당수 외교 현안에서 공화당과 공조하기를 바라지만, 이란에 대한 제재는 예외”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미국 등 국제사회와 이란)는 한 가지 이유로 이란 핵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합의에 도달할 기회가 분명하게 있다고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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