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는 이스라엘 편…190명 하마스 비난 성명

할리우드는 이스라엘 편…190명 하마스 비난 성명

입력 2014-08-24 00:00
수정 2014-08-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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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유명 배우와 감독, 제작자, 진행자 등 190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를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결성한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라는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과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질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벌어지는 인명 손실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평화를 기원한다”면서 “’유대인을 모조리 죽이라’는 하마스 행동 강령이 대변하는 증오와 인종학살의 이데올로기에는 단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지 결코 인간 방패가 아니다”라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인간 방패로 삼는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 성명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아널드 슈워제네거, 세스 로건, 조쉬 찰스, 미니 드라이버, 켈시 그래머, 새러 실버먼, 토니 골드윈 등 배우들과 영화 감독 이반 라이트만, 윌리엄 프리드킨, 그리고 아비 아라드를 비롯한 유명 제작자 등 할리우드 명사 190명이 서명했다.

’평화를 위한 창조적 공동체’는 이스라엘에 대한 문화적 거부감에 대응하고 이스라엘의 ‘정확한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목적 아래 2011년 창설된 할리우드의 친 이스라엘 단체이다.

할리우드는 전통적으로 유대 자본 영향력이 큰데다 유명 감독, 제작자, 배우 가운데 유대인이 많아 친 이스라엘 성향이 강하다.

앤젤리나 졸리의 친 아버지인 존 보이트는 최근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공개 편지를 언론에 보내기도 했다.

할리우드 부부 배우로 유명한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스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을 비난하는 공개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냈다가 보이트를 비롯한 수많은 할리우드 인사들에게서 비난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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