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기사서 이례적 주장…인터넷 확산으로 환경 변화 지적
보수적인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인터넷 확산으로 성매매가 더 쉽고 안전하게 변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가 이를 산업으로 인정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매춘, 개인적 선택’이라는 제목의 9일자 최신호 표지기사에서 성매매를 불법화하고 금지하려는 노력이 그동안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인터넷을 매개로 더 안전해지고 있는 성매매를 산업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모든 매춘부가 희생자라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그런 주장은 성매매 과정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화되면서 설 땅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잡지는 또 인터넷 확산으로 매춘부들은 개인 웹사이트로 자신을 알릴 수 있고 성 매매자와 매수자가 건강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등 안전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성매매가 점점 더 정상적인 서비스 산업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온라인을 매개로 한 성매매에는 사창가나 홍등가 형태의 매춘보다 폭력, 착취, 인신매매 등 범죄행위가 개입될 여지가 적다며 각국 정부가 성매매 금지 일변도의 정책을 재고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1999년 스웨덴이 성 매수자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한 이후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프랑스 등도 같은 법을 도입했으나 수요를 억제해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이 시도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춘의 온라인화는 각국 정부가 좋아하든 않든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각국 정부는 성매매를 산업으로 인정하는 대신 성매매를 위한 불법입국 같은 현대판 노예나 아동매춘 같은 범죄행위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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