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내주 美의회 출석…금리인상 ‘힌트’ 나올까

옐런 내주 美의회 출석…금리인상 ‘힌트’ 나올까

입력 2014-07-09 00:00
수정 2014-07-0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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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은행위 15일 청문회…하원 공화당은 ‘연준 개혁’ 추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출석한 가운데 오는 15일(현지시간)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연준 의장은 매년 상·하반기 각 한 차례 정기적으로 상·하원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금융·통화 정책을 설명한다.

하원 청문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통상 상원이 개최한 다음 날 한다.

옐런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서 현재의 미국 경기·고용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경기 전망 및 연준의 정책 방향을 예고할 예정이어서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힌트가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전반적인 경기와 고용 상황 등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해 양적완화(QE) 규모를 각각 100억달러 줄이는 내용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850억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는 현재 35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찾아온 리세션(경기후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중 유동성 확대 정책은 올해 가을께 완전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7월 29∼30일 ▲9월 16∼17일 ▲10월 28∼29일 ▲12월 16∼17일 네 차례 FOMC 회의가 열린다.

연준은 또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연준은 지난 몇 차례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고서도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시장은 내년 중반께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경기·고용 상황이 애초 예상보다 호전될 경우 그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옐런 의장은 지난 3월 FOMC 회의 직후 한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양적완화 조치를 마무리하고 나서 대략 6개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국내외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연준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청문회에서의 옐런 의장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화당은 통화 관련 정책이나 전략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라고 연준을 압박하면서 이와 관련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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