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출신’ 전속요리사 “소문피해 줄이고 싶다”
브라질월드컵(6월13일∼7월14일)에 출전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선수들이 최종 전지훈련 기간 후쿠시마(福島) 쌀을 먹는다.대표팀 전속 요리사인 니시 요시아키(西芳照)씨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9일 시작하는 대표팀의 미국 플로리다 합숙훈련에 후쿠시마현 히로노초(廣野町)에서 생산된 쌀과 같은 현의 이와키시 등지에서 생산된 된장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히로노초는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여km 떨어져 있고, 이와키시는 약 40km 떨어져 있다.
후쿠시마현 출신으로, 현지에서 식당을 경영중인 니시 씨는 굳이 후쿠시마 쌀을 쓰기로 한데 대해 “후쿠시마의 풍문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고 싶다”고 말했다. 풍문피해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등의 유해성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입는 피해를 말한다.
다만, 월드컵 대회기간에는 브라질 정부의 수입규제 때문에 미국에서 생산된 쌀을 쓸 것이라고 니시 씨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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