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7% 증가한 44조5천여억원으로 사상 최대
미국의 인터넷 광고수입이 모바일과 디지털 비디오 분야의 급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공중파 TV 광고수입을 앞질렀다.워싱턴포스트(WP)는 10일 미 인터넷광고협회(IAB)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인터넷 광고수입이 전년 대비 17%가 증가한 428억 달러(약 44조5천248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공중파 TV 광고수입 401억 달러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모바일 광고수입은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가 모바일 비중을 늘리면서 지난해 71억 달러를 기록, 전년도의 34억 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랜달 로텐버그 IAB 사장은 “광고수입에서 인터넷이 공중파 TV를 앞지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는 디지털 스크린이 사용자를 사로잡는 파워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인터넷 광고 수입이 2011년 처음으로 케이블 TV를 추월한지 2년 만에 공중파 TV 마저 제친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돈이 사람을 따라 간다”면서 “금년 초 여론조사기관 퓨(Pew)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미국내 성인의 3분의 2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IAB는 미국내 대부분의 온라인 광고를 판매하는 600개 이상의 미디어 및 정보기술(IT)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조사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의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