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도시로 시카고 언급…실무책임자 회의로 전환 예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2016 핵안보정상회의(NSS)’를 미국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회동 장소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언급했으나 백악관은 추후 “개최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그는 2016 핵안보정상회의부터 핵안보 논의의 주축이 각국 정상에서 실무책임자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사실도 전달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주요 핵무기 보유국과 원전 보유국 등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핵 테러 방지와 핵물질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지난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테러리스트 집단이 핵무기와 핵물질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핵안보정상회의를 발족했다.
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며 제1차 회의는 2010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회의는 2012년 서울에서 각각 열렸다.
2014 회의에는 박근혜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3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국제연합(UN)·국제원자력기구(IAEA)·국제형사기구(Interpol) 등 국제기구의 수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