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말레이機 조종사, 비행중 美女와’충격 증언’

실종 말레이機 조종사, 비행중 美女와’충격 증언’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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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성 “과거 비행때 부적절 행동”

승객 239명을 태운 채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부기장이 과거에 비행을 하면서 미모의 여승객을 조종석으로 초대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종 말레이 여객기 부기장 12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가 3년 전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조종할 당시 만났던 금발의 여성 승객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실종 말레이 여객기 부기장
12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최근 베트남 남부 해역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가 3년 전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는 여객기를 조종할 당시 만났던 금발의 여성 승객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1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11일 저녁(현지시간) 방송된 ‘채널9’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커런트 어페어’에는 이번에 실종된 말레이 항공기의 부기장이 모는 여객기에 탑승했던 호주 여성 존티 루스가 출연했다.

멜버른에 사는 루스는 2011년 12월 태국 푸껫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말레이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당시 조종사 중 하나가 이번에 실종된 여객기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였다고 밝혔다. 루스는 방송에서 “당시 비슷한 또래의 여자 친구와 함께 막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다가오더니 우리를 조종석으로 초대했다. 푸껫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1시간 동안 조종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미드 등 2명의 조종사와 2명의 젊은 여성은 조종석에서 잡담을 나누거나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조종사들은 비행하는 동안 줄곧 담배를 피웠다고 루스는 전했다. 루스는 “조종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규정에 위반되는 것 같았지만 차마 그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루스는 당시 조종사들과 조종석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에는 금발의 젊은 여성들이 조종사 모자를 쓴 채 조종사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루스는 특히 조종사들이 젊은 여성들을 조종석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거의 정면을 쳐다보지 않는 등 해이한 모습이었지만 그런 상황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는 하미드 등을 ‘플레이보이 파일럿’, ‘조종석의 카사노바’ 등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상세히 보도했다.

루스는 “실종된 말레이 여객기 관련 기사를 읽던 중 하미드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슬픔에 잠겼을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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